의사총파업 철회, 의료상업화 반대 해결방안 의견청취
의사총파업 철회 • 의료상업화 반대
환자 해결방안 의견청취
안녕하세요? 환자단체연합회입니다.
오늘(10일) 하루, 우리 환자들은 의사들의 파업(집단휴진)으로 큰 불편을 겪었고 불안했습니다. 환자들은 동네의원에서 진료받기 위해 먼저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인터넷 검색을 해야 했고, 휴진 사실도 모른 채 아픈 몸을 이끌고 찾은 의원 출입구에는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어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전국 의원 중 파업참여 의원이 예상보다 적어서(정부 발표: 29%, 대한의사협회 발표: 47%) 의료대란까지 발생하지 않은 것입니다. 또한 대한의사협회 발표에 의하면 전공의 1만7천 명 중에서 42%(정부 발표: 31%)에 해당하는 7,190여 명이 오늘 파업에 참여했습니다.
전공의가 누구입니까? 전문의가 되기 위한 수련과정에 있는 인턴, 레지던트이면서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을 받는 중증질환자에게는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주치의’ 입니다.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인력이 있더라도 전공의가 파업에 참여하면 환자의 생명은 심각한 위험에 처하게 됩니다.
만일 전체 수련병원 163곳 중 오늘 파업에 참여한 63곳의 전공의들이 집단휴진에 참여해 수련병원 1곳마다 1개의 의료사고만 발생해도 전국적으로 63개의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의사파업으로 환자가 사망하거나 질병이 악화되어도 그것이 의사파업에 의한 것인지 입증하기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결국 의사파업으로 생명을 잃거나 질병이 악화된 환자만 억울할 뿐입니다.
최근 인도 북부지역에서 약 1만 명의 의사가 참여한 파업으로 나흘 만에 최소 30명의 환자가 진료를 못 받아 사망했다고 합니다.
오늘 10일은 우리나라 전체 전공의 중 1/4에 해당하는 일부만이 참가해 환자의 생명 및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었으나 24일부터는 전국 1만7천명의 전공의가 6일 동안이나 전면파업을 한다하니 우리 환자들은 불안하고 걱정이 앞섭니다.
이제 우리 환자들은 우리의 생명을 우리가 직접 지키기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24일부터 6일 동안 예정된 제2차 의사 총파업을 막기 위해 또는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리 환자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다양한 의견을 아래에 댓글로 적어 주십시오.
그리고 대한병원협회를 제외하면 시민사회단체, 소비자단체, 환자단체, 의료공급자단체까지 모두 반대하는 영리자법인 설립을 정부는 왜 굳이 추진하려고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원격진료도 관련 법률 개정과 사범사업의 순서에서 차이가 있을 뿐 내용에 있어서는 대한의사협회와 보건복지부의 주장이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간의 고래 싸움에 병마에 지친 우리 환자들의 새우등만 터지는 꼴입니다. 정부의 의료상업화 정책을 중단시킬 방안에 대한 의견도 댓글로 적어 주세요.
다양한 댓글이 올라오면 내용을 정리해 토론과정을 거치고 이것을 토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대한의사협회와 정부에 제안하고, 우리 환자들도 의사총파업 철회 및 의료상업화 반대 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만들겠습니다.